필립스 세계 첫 4K 안드로이드TV로 유럽 안방서 삼성·LG에 역공

유럽 TV 시장 3위 필립스가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텃밭을 내줬으나, 이번에 ‘안드로이드 TV’로 유럽·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TV제조사에 역공을 가할 방침이다.

필립스의 초고선명(UHD) 안드로이드TV `8800`
필립스의 초고선명(UHD) 안드로이드TV `8800`

31일 슬래시기어·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필립스 TV를 판매하는 TP비전이 4K 초고선명(UHD740)·풀HD 필립스 안드로이드TV 시리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1위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모바일 운용체계(OS)를 쓴 초고해상도 스마트 TV가 대표적이다.

신제품은 유럽과 러시아 지역 최초로 2분기부터 판매되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다. 구글 크롬257 브라우저와 유튜브, 구글 무비·뮤직·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TP비전은 2012년 4월 필립스가 TV브랜드를 매각하고 TV판매·유통권을 넘긴 중국 회사다.

신제품에는 필립스 고유 스마트TV 기능도 들어가며 동영상 스트리밍을 위한 ‘넷플릭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수백개 온라인 TV 채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TV’ 등이 실렸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드롭박스’로 클라우드 콘텐츠를 탐색해 안드로이드 TV의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8000시리즈는 화질에 따라 UHD 4K 라인인 ‘8800’ 시리즈와 풀HD ‘8100·8200’ 시리즈로 나뉜다. 8800은 안드로이드를 내장한 세계 첫 4K TV로 실시간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슬래시기어는 “크기가 작은 모델은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 가격대로 제공된다”고 기대했다.

특히 8800 시리즈에는 헥사코어, 8100·8200 시리즈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돼 게임을 비롯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강하다는 것이 필립스의 설명이다. ‘게이밍 모드’가 있어 스포츠 게임 등에 최적화 시켰다.

미국 TV 전문 매체 브로드밴드TV뉴스는 “필립스 안드로이드TV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에서 캐주얼·하이엔드 등 어떤 게임도 골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사람을 인식하고 TV와의 거리를 재 화면 디스플레이 세부사항까지 조절하거나 제스처를 인식하는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필립스의 2014년형 ‘8000’ 시리즈 주요 사양 / 자료:외신 종합>


필립스의 2014년형 ‘8000’ 시리즈 주요 사양 / 자료:외신 종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