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를 넘어 안에 담긴 주요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DB 관련 기업과 기관은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DB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 창출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DB산업협의회(회장 손삼수)는 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데이터베이스 산업계 공동 결의문 발표 및 토론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신속한 수습과 데이터 보안 및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손삼수 한국DB산업협의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DB산업계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관련 기관과 공조해 DB보안 방법론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DB보안 점검을 상시화해 정보유출을 미리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순 로앤비 대표는 “개인정보는 혁신적인 서비스의 기초며 새로운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보안이 강조되면서 활용의 길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보호를 기본으로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열 신시웨이 상무는 “최근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DB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보안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많은 기업이 제품을 도입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데 주목했다.
박재현 한국DB진흥원 기술품질실장은 “기업 스스로 자체 데이터 보안 지침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데이터 보안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며 “수준을 점검해 스스로 개선하도록 데이터 보안 진단과 인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