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와 연구원이 주로 발표하는 대규모 국제학회에서 대학원생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정일수 포스텍(POSTECH) 전자전기공학회 모터제어연구실 연구원(박사과정, 지도교수 남광희)이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에너지 변환분야 국제학술대회(ECCE 2013)에서 2등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학회에서 대학원생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CCE는 지난해 9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렸다. 교수와 대학원생, 연구원 등 관련 분야 종사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관심도와 중요성, 인용가치, 독창성, 산업체 응용 다섯 가지 기준으로 6개월여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논문 3편이 선정됐다.
정 연구원은 전기자동차 구동용 동기 모터의 해석 및 제어에 관한 논문인 ‘인덕턴스를 이용한 계자 권선형 동기 모터의 최적 토크제어방법’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에서 정 연구원은 최대 부하 운전 시 발생되는 비선형적 크로스 커플링 효과를 전자기해석을 통해 시뮬레이션으로 해석했다. 이번 논문은 전기자동차 개발의 핵심기술인 전기에너지 변환 및 동력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