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주목받는 알서포트가 소프트웨어(SW) 수출 원동력으로 클라우드를 지목했다. 또 해외시장에선 모바일을 활용한 기업 차별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형석 알서포트 대표는 10일 서울 노보텔호텔에서 개최된 ‘NIPA+KGIT 글로벌SW기업 집중육성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알서포트는 NTT도코모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SW업체다.
서 대표는 “약 30개국에 솔루션을 수출하는데 솔루션의 핵심 원동력은 클라우드”라며 “제품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ASP를 기본모델로 삼고 컴퓨터의 화면을 원격에서 제어하는 미러링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PC 기반이 아닌 모바일 기반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면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을 또 하나의 지원 운용체계(OS)로 인식하고 모바일로 인한 매출확대보다 모바일을 경쟁사와의 차별화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투자유치 시 투자금 회수에 목적이 있는 벤처캐피털은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리셀러 관계를 맺은 파트너로부터만 투자를 받았다”며 “이는 비즈니스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서 대표는 SW 수출을 위해 대표가 엔지니어로 직접 나서고 개발을 현지 파트너에게 맡기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 가운데 100억원은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 수출 160억원(52%), 국내 매출 140억원(48%)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수용 NIPA 원장은 “국내 주력산업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봤다”며 “글로벌 SW업체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 올해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토론회에는 5년으로 제한된 벤처기업 세제혜택 기간을 늘려줄 것과 SW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자산으로 인정해 달라는 업계 요구가 이어졌다.
알서포트 해외진출 성공키워드
자료:알서포트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