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세계적 화학기업 솔베이와 미래형 금속 공기(metal air) 전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화여대와 솔베이는 앞으로 3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솔베이는 100만유로(약 15억원)를 이화여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2011년 5월 솔베이와 총 2150만달러에 달하는 산학협력 투자협정을 체결한 이래 솔베이와 네 번째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연구 책임자인 최진호 교수는 공동연구로 포스트 리튬이온전지로 주목받는 아연금속 공기 전지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연금속 공기 전지는 음극으로 아연, 양극으로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하는 전지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없으면서도 고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전지로 기대되고 있다.
최 교수가 지휘하는 공동연구 조직은 고효율에 내구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과 더불어 고출력 성능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연구 개발에 성공해 실현화될 경우 미래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