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특허기술 44개를 중소기업 10곳에 무상양도했다.
이 특허는 원자력연이 보유하고 있지만,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들이다. 업체 선정은 원자력연이 미활용 특허 현황을 파악한 뒤 양수 희망 중소기업을 모집해 선정했다.
가장 많이 특허를 양도받은 기업은 에너진(대표 장진숙)으로, 탄화규소 성장 방법 등을 비롯한 총 12개를 받았다. 또 항균기능 의료용 섬유제조 특허 등을 받은 그린피아(대표 김중철)와 방사성폐기물 처리용 드럼 압축기 등을 받은 선광원자력안전(대표 조준호)이 각각 7건의 특허를 무상양도 받았다.
이외에 에코텍코리아(대표 박태언), 에이앤비(대표 오재기), 비엠아이(대표 예권해) 등이 각각 4건, 대원산업(대표 송태형), 삼의공영(대표 변희선) 등이 2건, 지케이옥시(대표 유상열), 디오스(대표 박종혁) 등이 각각 1건의 특허를 받았다.
특허를 양도받은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직접 활용하거나 직접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향후 추가로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종경 원장은 “연구원은 향후에도 각종 중소 및 중견기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 특허기술이 산업적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