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국내 유일의 대학 내 ‘핵비확산 전문기관’을 설립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NEREC)’를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선진화와 발맞춰 국제 핵비확산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핵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제적 핵비확산 이슈에 대한 민간차원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원자력과 국제관계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및 1년 인증(Certificate)과정,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핵비확산 문제 연구와 국내 핵비확산 정책 수립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기관, 언론계, 기술전문가 대상 단기강좌를 통해 국가 저변 인력 확대와 핵비확산 문화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저명한 핵비확산 기관과 연계해 정례 국제 워크숍을 개최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민간차원 논의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장을 맡은 임만성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대학 내 핵비확산 전문기관”이라며 “교육과 연구역량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핵비확산 싱크탱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센터 설립을 기념해 미래부와 KAIST는 16일 KAIST 대강당에서 원자력 및 핵비확산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핵비확산 교육 동향과 과제 △대한민국 핵비확산 정책과제와 대응방안 △핵비확산 정책수요와 공급문제 3개 세션을 논의하고 향후 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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