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 사무국이 논란이 된 ‘리그 오브 레전드(롤)챔스’ 16강 조별 예선 경기에 대한 공개 행사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협회 사무국은 ‘조작 의혹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기 이전에 경기위원회와 함께 경기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으나, e스포츠 언론과 팬들의 요청에 따라 실제 논란 경기에 대한 선수 간 음성채팅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음성채팅을 공개하는 경기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롤챔스’ 스프링 16강 조별예선 SKT T1 K 대 SKT T1 S의 1,2경기다. 협회 조만수 사무국장은 “음성채팅 파일 자체를 인터넷에 공개할 것을 검토했으나, 선수 간 음성채팅에는 팀의 모든 전력과 운영 노하우가 담겨있기 때문에 현장 공개 간담회로 진행된다. 다만 향후 이런 검증 요구가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러한 음성채팅 공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며 “협회 사무국과 경기위원회는 이미 지난주 모든 경기분석을 마치고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는 17일 용산e스포츠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오후 4시에 진행되며, e스포츠 기자단과 논란에 관심이 있는 팬들은 현장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고통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또한 향후에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팬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도 마련하고자 한다. 선수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도를 지나친 추측은 멈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