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원 가격 10만원 인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콘솔 ‘X박스원’ 판매가격을 10만원 낮췄다.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4일 CNN, 보스톤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내달 9일 출시될 X박스원 기본 구성품에서 동작인식 카메라 ‘키넥트’를 제외해 399.99달러(약 41만원)에 판매한다.

MS는 X박스원이 PS4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경쟁에서 밀렸다고 판단해 가격을 낮췄다. MS는 X박스원의 기존 판매가격인 499.99달러(약 51만1000원)에서 100달러(약 10만원)를 인하했다. X박스원과 PS4는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하지만, X박스원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PS4에 비해 200만대 이상 뒤처진다.

필 스펜서 MS 엔터테인먼트사업부 부사장은 “X박스가 너무 비싸다는 팬들의 불평이 있었고, 이런 피드백이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X박스원 본체는 키넥트가 없어도 인기 게임,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 라이브 TV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단품 키넥트 센서는 이번 가을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