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원장 공모 7월 4일까지...6~7개월은 수장없이 지낼 듯

그 동안 기관장 중도 사퇴로 논란을 일으켜온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6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제2대 원장 지원자 접수에 들어간다.

IBS는 전임 오세정 원장이 서울대 총장 공모에 나서기 위해 임기를 3년 가까이 남겨둔 지난 2월 그만둬 자연스레 과학벨트와 가속기 추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과 맞물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기관장 공석기간만 석 달이 넘었다. 공모기간까지 합치면 6~7개월은 수장이 없는 셈이 된다.

IBS는 만들어진지 3년차 밖에 안 되는데다 사업자체가 정치적인 부분과 맞물려 있어 구설이 끊이지 않았던 기관이다.

기관장 임기는 다른 출연연구기관보다 2년 더 긴 5년이다.

지원자는 글로벌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 하고, 기초과학분야 전문지식과 정책적 식견이 있는 자 가운데 경륜과 사회적 덕망, 혁신능력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출연연 관계자는 “신임 기관장은 당장 과학벨트 및 가속기의 정상적 추진과 사이트랩 조성, 기초과학예산 블랙홀 비판, 청사 건립, 미래부 공무원 보직 장악논란 등의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