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IBS 단장, 미 국립학술원 외국인 회원 선출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 최근 미국 국립학술원(NAS) 총회에서 외국인 회원에 선출됐다.

NAS 회원은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에 대해 연구 업적을 평가하고 연차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다. 김 단장은 세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저명 과학자로부터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빛내리 IBS 단장, 미 국립학술원 외국인 회원 선출

김 단장은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과 생물학적 기능’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적으로도 생명과학분야 최고저널 중 하나인 셀(Cell) 편집위원을 맡는 등 RNA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으로 40대 인물이 NAS 회원으로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한국은 신희섭 IBS 인지 및 사회성연구단장, 이호왕 고려대 교수, 임지순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NAS 회원을 배출한 바 있다.

NAS는 세계 최고 권위와 영예를 자랑하는 학술단체로 세계 대부분의 노벨상 수상자를 망라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84명의 내국인 과학자와 21명의 외국인 과학자를 신입회원으로 선출했으며, NAS 내국인 회원은 총 2214명, 외국인 회원은 444명이 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