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소셜 증권 `트레이드스타` 개시...라인과 제휴 추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듯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처럼 모의투자를 할 수 있는 ‘소셜 트레이드’ 서비스가 나왔다.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톡에서 증권 서비스를 하는 두나무의 ‘증권플러스(이하 증플) 포 카카오’ 앱을 잇는 또 하나의 소셜 증권 모델이다.

"게임처럼" 소셜 증권 `트레이드스타` 개시...라인과 제휴 추진

29일 바른에프앤은 모의주식투자와 SNS를 결합한 주식 시뮬레이션 서비스 ‘트레이드스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개발을 시작해 12월부터 ‘바른투자’란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 했으며 이달 PC 인터넷 웹과 모바일 앱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1000명 이며 내달 모의주식투자 대회를 연다.

증플 앱에 이어 싱가포르 마이 매니스쿠의 ‘트레이드 히어로’와 미국 위버플의 ‘스넥’이 이달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소셜 증권 시장 진입 경쟁은 확대되고 있다.

맞불을 놓은 트레이드스타는 회원 수 600만명의 팍스넷과 손 잡았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제휴도 타진하고 있다.

트레이드스타에 가입하면 사이버머니인 ‘스타머니’로 코스피·코스닥 상장된 종목에 실시간 모의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가입 즉시 스타머니 1000만원을 받는다. 주가예측·적중률을 제공한다는 점과 소셜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 다른 모의투자 서비스와 차이점이다.

회원간 ‘팔로’ 기능이 있다. 내 타임라인에서 친구의 매수·매도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 알람 도 된다. 다른 회원의 보유주식 정보뿐 아니라 수익률이 높은 고수 회원의 거래패턴과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원의 모의투자 실적을 검증하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수익률랭킹이 공개된다.

회원별 주가예측과 적중률 검증도 가능하다. 코스피·코스닥 종목 주가를 예측하고 목표기간에 따른 적중률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게임같은 재미를 더했다. 내 랭킹이 올라가면 다른 회원에게 자랑할 수 있고 경쟁도 한다. 순위가 높은 회원에게는 레벨업(고수) 등 보상이 주어진다.

아직은 무료지만 상반기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원의 매수·매도에 대한 모바일 푸시알림, 보유종목과 추천종목 확인, 모의투자를 위한 사이버머니 충전이 계획 중인 유료모델이다. 거래기간과 건수, 수익률 등 일정 자격이 되는 회원이 본인 콘텐츠 판매 가격을 직접 정하고 매출을 회사와 배분하는 모델이다.

홍지홍 바른에프앤 대표는 “초보 투자자가 부담없이 사이버머니로 주식투자를 연습하고 게임처럼 주식투자를 즐길 수 있다”며 “고수의 투자정보를 공유해 종목 매수·매도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 회원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