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수 스타트업 비엔나로 오세요"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시에서 사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11일 오전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비엔나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IT도시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비엔나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고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협력 및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대한민국 우수 스타트업 비엔나로 오세요"

사절단장으로 내한한 레나테 브라우너 비엔나시 부시장 겸 부주지사는 “비엔나는 현재 5700여 개의 IT 기업이 연간 20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유럽의 3대 IT도시”라며 “최근 중부 유럽과 동유럽 출신의 청년 창업가들에게 핫 스팟으로 떠오르면서 매년 8000개가 넘는 기업이 새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게르하르트 히르치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 전무이사는 “비엔나에서 창업하는 기업가는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에서 무료로 창업 상담, 사무실 공간 제공, 법률 서비스는 물론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5000에서 최대 50만 유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비엔나에서의 사업 정착을 위한 소재지 탐색, 인가, 행정 절차 및 인력 모집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 정착을 위한 노동 허가, 세법 관련 문제, 유치원이나 학교 탐색까지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이어 서울과 비엔나의 스타트업 연관성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비엔나와 서울 간 스타트업 및 IT 분야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간 제휴도 체결했다. 임 센터장은 “비엔나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임금, 대학에서 배출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진출을 고려할만한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