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블록’이 곧 나온다. 지능형 블록 개발업체인 프레도(대표 김관석)는 8월 중순께 스마트블록 시제품을 선보이고,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프레도는 기존 블록완구에 콘텐츠 및 IT,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해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들어가 올해 SK텔레콤의 인큐베이팅 사업 지원을 받아 법인 설립 및 국제 특허 출원을 마쳤다.
특히 프레도는 사업화 과정에서 1∼2개 컨트롤 블록으로 다수의 일반 블록의 정보를 종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양산가격도 기존 40만원대에서 3분의 1수준까지 낮췄다. 일반 블록의 경우 아이들이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영어나 한자 단어 등 개별정보가 들어가고, 플랫폼 역할을 하는 컨트롤 블록은 이를 조합해 PC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과 통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일반 블록에 저장된 영어 단어나 한자어, 연산숫자 및 기호를 조합해 순서대로 문장 구조가 완성되면 음성 및 화면이 컨트롤 블록을 통해 외부로 출력되는 방식이다.
프레도는 SK텔레콤 IoT사업팀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김관석 대표는 과거 SK텔레콤 재직 시절 지능형 블록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프레도 측은 유아학습용 시장 외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블록을 군 순찰근무나 치매 인지치료 및 예방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유아 학습교육 시장은 국내 5조원 내외, 중국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3∼11세는 언어학습과 기본 연산 능력 습득을 위해 학습 교구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좌뇌와 우뇌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지능형 블록은 치매 치료 프로그램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