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데이터수집, 스타트업 성패 좌우한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독창적 데이터 수집이 스타트업 성패를 좌우한다는 주장에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는 17일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독창적 데이터 수집, 이기종 데이터와 결합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협업을 통한 인프라 활용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타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17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데이터 비즈니스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왼쪽부터)김화수 잡코리아 대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서강수 한국DB진흥원 원장, 권은희 미방위 국회의원, 손삼수 한국DB산업협의회 회장, 하도훈 SK텔레콤 부장,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 진현석 모바일마루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17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데이터 비즈니스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왼쪽부터)김화수 잡코리아 대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서강수 한국DB진흥원 원장, 권은희 미방위 국회의원, 손삼수 한국DB산업협의회 회장, 하도훈 SK텔레콤 부장,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 진현석 모바일마루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그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스타트업을 위한 데이터 비즈니스 성공전략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 확산 분위기가 고조되지만 현장에서는 창업절차와 방법에 대한 애로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독창적 로컬데이터 수입을 위해 하드웨어는 저가로 보급하고 이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데이터에 담긴 가치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제3자에 의한 추가 발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필요 데이터를 모두 생산·가공·처리해 가치를 발생시키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원천기술이나 경쟁력 없는 부문은 인터넷과 사물인터넷 등에서 저비용으로 해결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센서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메타데이터 포맷을 표준화하고 민간 부문의 중소기업 등이 만들어내는 데이터 유통을 촉진하는 장터 마련 등에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세미나에는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스타트업 성공사례도 발표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셜번역 플랫폼인 ‘플리토(flitto)’의 이정수 대표와 유아동 쇼핑 큐레이션 앱인 ‘엄마의 지혜’를 운영하는 진현석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모델 발굴 방법과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성공의 원동력이자 롱런하는 핵심수단”이라며 “데이터 주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