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아오픈, 100억 투입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강화 `정조준`

일아오픈이 100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일아오픈(대표 정성현)은 최근 하드웨어 유통업체 에스티엘을 인수합병 한 데 이어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사내에 클라우드 R&D사업부를 신설했다.

일아오픈, 100억 투입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강화 `정조준`

이 회사는 R&D사업부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에스티엘 하드웨어 유통망과 연계해 기기와 SW분야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분야 강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개발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은 국내 컴퓨팅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운용 시스템이다. 교육, 제조, 서비스 등 업종별로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플랫폼과 달리 각종 국내 애플리케이션의 접목이 용이하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중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일아오픈은 클라우드컴퓨팅을 주력 비즈니스로 펼치기 위해 지난 5월 일아아이티가 상호를 변경해 새롭게 출발한 업체다. 일아아이티는 2004년 설립 후 MS의 라지 어카운트 리셀러(LAR·대규모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MS 라이선스 제품을 직접 받아 제공하는 리셀러) 사업과 기업 대상으로 IT인프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매출 200억원대를 올리는 B2B IT 인프라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아오픈이 상호 변경과 에스티엘 인수합병에 이어 클라우드 R&D사업부를 신설하게 된 배경은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

정성현 사장은 “지난 10년간 IT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한다”며 “전국을 무대로 하드웨어와 SW를 망라한 가장 최적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