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2) 글로벌파운드리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2) 글로벌파운드리

글로벌 기업 가운데 조세회피처 지역에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케이만군도에 총 5,983개 특허를 보유했다. 글로벌파운드리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했으나, 특허는 케이만군도 자회사에서 관리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09년 아부다비 국영 투자회사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인베스트먼트사(ATIC)가 AMD의 생산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파운드리(반도체 생산전문) 업체다. 당시 AMD는 최첨단 생산 공장이던 독일 드레스덴 Fab36을 매각했다. AMD는 생산 공장 매각 시 관련 특허 3,324건을 글로벌파운드리에 일괄 양도했다. 이 특허가 케이만군도로 이동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보유한 전체 특허의 55.6%에 달한다.

글로벌파운드리가 AMD로부터 인수한 독일 드레스덴 FAB36 공장
글로벌파운드리가 AMD로부터 인수한 독일 드레스덴 FAB36 공장

현재 글로벌파운드리는 파운드리 부문 세계 2위 기업으로 삼성전자, IBM 등과 활발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매출은 40억 5600만 달러에 달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2) 글로벌파운드리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