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5) 혼하이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5) 혼하이

대만계 부품 제조사인 혼하이(Hon Hai Precision Industry)가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기업으로 부상했다. 혼하이는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89개의 특허를 케이만군도와 사모아 등에 양도했다. 혼하이는 아시아계 기업 가운데 조세회피처로의 특허 양도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혼하이는 사모아에 262개, 케이만군도에 24개 특허를 양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하이가 사모아에 양도한 특허는 모두 특허관리 전문기업(NPE)인 골드참에 양도됐다. 골드참은 NEC로부터도 350여개 특허를 양도받아 아시아계 기업의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혼하이는 현재 3만계 가량의 출원 및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조세회피처로의 특허 양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5) 혼하이

혼하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회사다.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매출은 1280억 달러에 달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조세회피처와 글로벌 기업(5) 혼하이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