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앞두고 교육업계가 특강과 할인, 캠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학생 사로잡기에 나섰다.
교육업계는 상반기 안전문제로 주춤했던 체험학습 활동이 방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캠프나 오프라인 특강, 할인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기업은 리더십·스포츠·창의체험과 결합한 교육프로그램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
웅진씽크빅의 초등 전문 공부방 브랜드 웅진홈스쿨에서는 이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공부리더십 캠페인’을 벌인다. 공부 방법, 교육 정보, 자녀 코칭을 학부모가 직접 체험하고, 아이와 함께 활용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상어학원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기며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토요 몰입 영어 캠프인 ‘체스토리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테니스, 스케이트, 하키 등 게임을 통해 영역별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한 ‘체스토리 랜드 올림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담어학원과 에이프릴어학원은 학습용 스마트탭 기반의 말하기, 쓰기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 구성했다. 청담어학원은 오프라인 교실에 교육 IT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클래스를 수업에 활용해 스스로 영어로 말하고 쓰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강SLP는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전국 학당에서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 프로그램은 부족한 부분을 단기간에 보강하는 것은 물론이고 뮤지컬 영어, 팝송, 과학,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영어로 생활하면서 익힐 수 있는 ‘여름영어캠프’로 구성됐다.
수학교육 기업도 유아부터 초중등생, 영재까지 포함하는 여름방학 특강을 대폭 확대했다. 시매쓰는 이달 말부터 전국 시매쓰센터에서 총 8개 분야에 세분화된 특강을 시작한다. 중학 특강 과정은 이번에 처음 신설됐다.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특강을 부모 마음대로 선택하면 결국 돈과 시간낭비”라며 “아이의 수준과 성향, 취약점을 잘 파악하고 아이가 원하는 내용을 반드시 함께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진도나 양 보다 부모의 목표나 아이의 성향을 들은 후 필요한 내용을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제시하는 학원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