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전문업체 에이엠텔레콤, 소프트뱅크 단독으로 뚫었다

IoT 전문업체 에이엠텔레콤, 소프트뱅크 단독으로 뚫었다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에 LTE 사물인터넷(IoT) 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한다. 올해 일본시장에서 150억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IoT 전문업체 에이엠텔레콤은 일본 소프트뱅크에 LTE-TDD/FDD 듀얼 IoT 모듈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LTE IoT 통신 모듈 공급사는 에이엠텔레콤이 유일하다.

여민기 에이엠텔레콤 사장은 “소프트뱅크향 LTE IoT 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LTE 듀얼 (TDD/FDD) IoT 모듈을 통신사에 공급하는 건 세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에이엠텔레콤이 소프트뱅크에 공급하는 LTE-TDD/FDD 듀얼 IoT 모듈은 물류 등 이동형 IoT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온·습도 체크가 필요한 차량, 컨테이너 박스 등에 모듈을 적용하면 LTE-FDD 망이 구축된 지역을 지나 LTE-TDD 망이 깔린 곳으로 넘어갈 때도 간단한 로밍을 통해 IoT 솔루션을 연속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이엠텔레콤은 소프트뱅크 등 일본 통신사 IoT 모듈 공급으로 일본에서만 2014년 150억원, 2015년 3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뱅크에 앞서 NTT도코모에는 3G·LTE-FDD IoT 모듈을 공급했다.

에이엠텔레콤은 시분할(TDD)/주파수분할(FDD) 방식이 모두 가능한 듀얼모드 롱텀에벌루션(LTE) IoT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여 사장은 “소프트뱅크 LTE IoT 모듈 공급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업체와 비교평가에서 높은 기술·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IoT 시장에 철저히 대비해온 만큼 국내를 넘어 일본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 등 북미 지역 통신사와 추가로 LTE-IoT 모듈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5일 일본 현지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LTE IoT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소프트뱅크는 기존 2G·3G 망을 이용한 IoT 사업을 확대, 8월부터 물류· 에너지 등 다각도로 LTE IoT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