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4주년 앞둔 테라, 해외에서 제2도약 꾀한다

서비스 4주년을 앞둔 온라인게임 ‘테라’가 해외서 두 번째 도약을 노린다.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는 지난 2011년 1월 국내 상용화 서비스 이후 첫 해외 진출 국가인 일본에서 새로운 퍼블리셔와 손잡고 색다른 바람몰이를 시작한다.

당초 테라는 2011년 8월부터 일본에서 NHN플레이아트(구 NHN재팬)와 서비스를 해왔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 자회사 게임온과 손잡았다. 게임온은 현지 서비스 3주년을 맞은 테라에 대규모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현지서 다시 돌풍을 일으킨다는 의지다. 데이터 이행을 거쳐 8월 18일부터 게임온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중국 진출도 정식 서비스가 임박했다. 현지 퍼블리셔 쿤룬은 8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미녀를 보내드립니다’ 이벤트로 게임 사용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신청자 중 추첨으로 선발된 사용자 집에 미녀 모델이 찾아가 테라 클라이언트를 직접 설치해주는 이벤트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했으며 1000명의 모델을 동원했다. 설치 서비스를 받은 사용자가 웨이보에 인증샷을 올리면 피규어를 제공하는 부가 이벤트까지 벌여 온라인 중심으로 화제를 낳았다. 현지 유력 대기업 경영자가 이벤트에 당첨된 후 인증샷을 올린 것이 화제가 되는 등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이색적인 패션쇼 이벤트도 관심을 끌었다. 정통 MMORPG를 표방한 국내와 달리 현지에서 ‘섹시 MMORPG’를 모토로 한 만큼 게임 속 캐릭터 의상과 디자이너 브랜드를 조합한 이색적인 패션쇼를 개최했다. 현지 유명 연예인이 다수 참석했다.

러시아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러시아는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대만, 중국에 이어 7번째 서비스 국가다. 현지 퍼블리셔인 데스티니디벨롭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북미·유럽 서버를 이용하는 러시아 사용자가 상당한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향후 유럽과 대만 서비스도 성과를 점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서비스 집중도와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