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7년째 후원

한국가스공사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7년째 가스공사의 후원을 받으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기도 안산에 있는 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후원하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운동장에서 기념촬영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후원하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운동장에서 기념촬영했다.

가스공사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동티모르 어린이 축구 선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등 각종 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동티모르의 축구 꿈나무들은 8월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유소년(U-14) 챔피언십 본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과 지난 2007년 인연을 맺었다. 동티모르에서 자원 사업을 하던 가스공사가 우호 증진을 위해 현지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면서 김 감독이 이끄는 축구팀의 소식을 접했던 것이다. 이듬해부터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은 가스공사의 도움을 받아 매년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래의 메시를 꿈꾸는 동티모르 소년들은 종종 유럽 프로팀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실력이 발군”이라고 말했다.

7년째 이어진 인연은 가스공사에도 좋은 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제 가스업계 최대 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를 2021년에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치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가스연맹(IGU)의 회원국인 동티모르가 ‘한국 유치’에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