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쓸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센서가 나왔다. 미국 아쿠아틱세이프티컨셉츠(Aquatic Safety Concepts)가 어린이와 애완동물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밴드형 센서 아이스윔밴드(iSwimban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헤드밴드와 손목밴드 형태로 착용할 수 있는 센서다. 블루투스 LE(Bluetooth LE) 무선 통신 방식을 이용해 iOS 기기와 연동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앱으로 아이들이 물속에서 일정 시간 이상 빠진 상태라고 인지하거나 무선 연결이 끊어지면 소리와 화면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려준다.
제조사 측은 수영장과 관련 상업 시설을 위한 솔루션을 판매해왔다. 이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4 기간 중 발표한 것이다. iOS7 전용앱은 경고 알람을 울리는 수몰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연령별 또는 수영을 할 수 있는지 여부, 애완동물일 경우 등에 따라 미리 설정된 값을 불러와서 쓸 수도 있다.
또 아이폰 같은 iOS 기기 1대로 아이스윔 센서 8개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센서 범위는 30m 가량이며 앞서 설명한 것처럼 2.4GHz 대역 블루투스 LE로 연결한다. 물론 iOS 기기와 센서 사이에 벽 같은 게 있으면 인식 범위는 좁아진다. 제조사 측은 육안으로 모니터링하 수 없는 장소에서 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자칫 기계에 아이들을 맡기고 방심해버리면 오히려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사는 이 제품은 만일의 사태를 위한 안전벨트에 해당할 뿐이라고 말한다.
센서 내 배터리는 착탈식이 아니다.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에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수백 시간 이상을 쓸 수 있는 만큼 1년 이상이라고 한다. 가격은 99달러다. 패키지 안에는 센서 외에 헤드, 손목 밴드가 하나씩 담겨 있다. 제조사 측은 안드로이드와 윈도폰 지원 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