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과자, 내수용에는 식물성 유지 수출용에는 카카오 버터… 소비자 '우롱'에 비난

불만제로 과자 카카오버터
불만제로 과자 카카오버터

불만제로 과자 카카오버터

불만제로가 국산과자의 진실을 폭로해 화제다.



지난 6일 MBC ‘불만제로UP’ 에서는 국산 과자 내수차별 논란이 소개됐다.

국산 과자는 슬금슬금 가격을 올리는 것에 이어 날이 갈수록 적어지는 양으로 소비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수출용의 경우 같은 브랜드의 과자라고 할지라도 훨씬 많은 양에 가격까지 저렴해 배신감까지 들었다.

미국에서는 10달러를 가지고 한국 과자 11개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만원으로 단 4개의 과자밖에 살 수 없는 현실인 것.

현재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맛동산, 감자깡, 초코파이, 에이스 등의 한국 과자들은 모두 국내 소비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과자들이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역차별이다”, “배신이다” 라고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한 아몬드 초콜릿이 수출용과 국내용의 성분마저 다르게 생산되오 있음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같은 가격임에도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은 양이 2배나 많았다. 양 문제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용에는 ‘카카오버터’ 라는 고급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지만 국내용에는 저렴한 ‘식물성 유지’ 로 대체했다.

알고 보니 일본 초콜릿업 공정거래 협의회의 “카카오버터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초콜릿으로 판매될 수 없다” 라는 규정이 있기에 고급 재료를 함유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분이 부족한 초콜릿을 부드럽게 하고 입에 닿는 감촉을 뛰어나게 만드는 카카오버터는 초콜릿맛의 핵심 원료로 알려져 있으며 1킬로에 22000원에 판매되는 고가 성분이다.

그러나 식물성 유지의 경우 “초콜릿 중에서 제일 저가에 들어가는 것” 이라는 한 상인의 말처럼 현격한 격차를 보인다. 카카오버터 대신 식물성 유지가 함유된 초콜릿은 엄연히 말해 ‘가짜 이미테이션’ 이자 초콜릿이 아닌 ‘초콜릿 가공품’ 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