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 코스닥 입성 앞두고 "제2의 도약" 선언

보안 솔루션 기업 케이사인이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케이사인은 7일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3년 내 두 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

케이사인에 따르면 이번 케이비제2호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해 약 157억원의 자금이 확보된다. 자금은 연구개발, 전국 지사 설립, 시설투자, 기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월 16일, 합병기일은 10월 23일로 예정됐다. 총 발행주식수는 5852만4235주다. 합병 후 자본금은 약 59억원, 시가총액은 약 1288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8일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수혜를 예상했다. 금융권, 공공기관, 일반기업 등 약 350만개 기업의 개인정보 암호화 보관이 의무화돼 금융권을 중심으로 DB보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DB암호화,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 통합인증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펼쳐왔다. 주력인 DB암호화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60%다. 지난해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최근 3년간 국내 DB암호화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정원 보안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LG·SK·롯데그룹의 표준화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1000군데 이상 기업·기관에 납품했다.

지난해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29%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98억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계정·접근통제, 개인정보뱅크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DB암호화 사업과 함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1위의 정보보안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