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과학관 등에 설치돼 창의력·상상력 발현을 돕는 무한상상실이 북한 이탈 주민 정착시설 하나원에도 들어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일부는 지난 1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하나원에 무한상상실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식 직후부터 곧장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무한상상실은 미래부가 올해부터 과학관, 도서관, 학교 등 생활공간에 설치한 창의문화 확산 시설이다. 오는 2017년까지 전국 227개 시·군·구에 한 개 이상씩 개설할 계획이다.
하나원 내 무한상상실은 북한 이탈 주민 눈높이에 맞춰 운영된다.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직업 변화, 3D 프린팅의 이해와 실습, 아이디어 창업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이 격주 일요일마다 3시간씩 개설된다. 운영 실무는 경기 지역 거점 무한상상실인 경기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정부 관계자는 “하나원 무한상상실은 북한 이탈 주민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는 부처 간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