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강화 분위기에 힘입어 사이버대학교의 인문사회경영 계열 학과가 작년 대비 지원율이 4배나 상승했다. 교육 특성화와 타깃 모집에 집중한 덕분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최근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공공서비스경영학과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공공서비스경영학과는 작년에 학과 이름을 바꾸고, 특성화에 성공해 공무원 취업이나 교육 종사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청소년지도사 2급 교육과정’이 ‘수학여행 안전지도사’ 국가자격증 응시조건으로 인정받으면서 현직교사 및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지원했다.
경희사이버대는 온라인 대학의 한계를 딛고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한 미국학 수업도 특성화 효과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다. 학교 측은 해외어학연수, 하계 영어캠프 등 학과 내 다채로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학기에 처음 신입생을 모집한 모바일융합학과와 스포츠경영학과 역시 꾸준히 지원자가 모집되는 성과를 얻었다.
또 고학력자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라인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 4년제 학사 학위를 소지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경희대(15명), 성신여대(16명), 국민대(11명), 연세대(8명) 졸업생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4년제 명문대 출신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방송통신대 출신 43명, 경희사이버대학교 출신 22명 등 원격대 졸업생도 지속적인 자기계발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희사이버대에 편입학 지원했다.
다양한 환경의 지원자들에게 원활한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정원 외 특별전형의 전체 지원율은 작년보다 21%가 상승했다. 이 중 직장인 재교육 등 산업체 위탁 전형은 4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200여개 기업과 체결한 산학협력 효과란 분석이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과거 원격대는 평생교육의 관점으로 장년층 수요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교 졸업 이후 바로 취업한 직장인이나 전문직으로 재취업을 고려하는 젊은 대졸자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