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짝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셀파시스템(대표 박삼식)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에 부착된 정품인증라벨(QR코드)을 찍어 곧바로 정품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정품인증시스템’을 개발, 이달 초 서비스에 들어갔다.
셀파시스템의 정품인증시스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상품에 부착하는 인증라벨, 정품 여부를 다중 체크하는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인증라벨에는 셀파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논리판정 알고리즘 기반의 고유 식별코드와 역산이 불가능한 비밀번호가 내장돼 있다. 정품인양 혼란을 줄 수 있는 모방라벨(셀프 카피) 제작이 불가능하다. 만약 모방라벨을 만들어 위변조 상품에 부착했다면 스마트폰 앱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정품인증 기능에 위치기반기술(Location Based Technology)을 적용, 위변조 판별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정품은 한 개이고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단일한 이동 경로를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위치기반 정품확인 기술은 통신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 상품의 정품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조회 때마다 기록되는 시각과 회차, 장소(위치) 정보를 토대로 경로 타당성을 자동 분석해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품인증서비스를 도입한 상품 제조 및 유통업체는 조회 정보 모니터링과 저장된 정보 분석을 통해 위변조 상품의 유통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손쉽고 강력한 정품 판독 기능을 갖춘 반면 서비스 도입 비용은 저렴하다. 서버나 컴퓨터 등 별도의 하드웨어 장비나 SW 구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판매 및 유통업체는 스마트폰 촬영이 가능한 최소 5×5㎜ 크기의 인증라벨을 만들어 기존 상품 라벨에 추가 부착하거나 새기면 된다. 조회에 필요한 스마트폰 앱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포장 특성상 라벨 부착이 어려웠던 상품, 유통 특성상 정품인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저가 공산품과 농수축산품, 심지어 수출용 상품에까지 적용 가능하다.
박삼식 사장은 “소비자는 모방상품을 가려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정품만을 판매·유통한다는 이미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소비자와 유통판매업자 간 신뢰를 높이고 위변조 상품 유통에 따른 세원 탈루도 방지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