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개발자센터 개소 "커미터급 오픈소스 개발자 양성 집중"

공개(오픈소스)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지원하는 ‘공개SW개발자센터(글로벌 오픈프런티어 랩)’가 이전·개소했다. 전용 개발공간과 월 200만원 이상 연구장려금을 지원해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커미터’급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픈소스SW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SW 개발·협업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개SW개발자센터’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공간, 연구활동비, 멘토링, 해외 콘퍼런스 참가 등 오픈소스SW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마련됐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 공개SW개발자센터를 시범운영해 오픈소스 개발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했다. 이번 센터 이전·개소는 최근 선발한 20여명의 오픈소스 전문가를 위해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전담 개발자에게는 월 280만원, 파트타임 개발자는 월 3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한다.

임성민 미래부 SW진흥팀장은 “국내 개발자도 오픈소스SW 개발에 관심이 많지만 소속 회사 업무 등으로 커뮤니티 활동과 개발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픈소스SW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우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재를 기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SW개발자센터는 고급 오픈소스SW 개발인력 양성뿐 아니라 국내 오픈소스 SW 세계화를 위해 우수 커뮤니티도 적극 지원한다.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 가운데 우수 커뮤니티를 선발해 연말까지 커뮤니티 활동비 2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자센터는 글로벌 활용도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유망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정해 개발자 참여를 지원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선다.

미래부는 “최근 SW산업은 개방된 커뮤니티 중심 오픈소스SW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는 추세”라며 “그러나 국내 개발자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커뮤니티를 이끌 수 있는 ‘커미터’급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