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토종 SW기업의 플랫폼 사업 `글로벌 기업 맹추격`

[이슈분석]토종 SW기업의 플랫폼 사업 `글로벌 기업 맹추격`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최근 자사 솔루션을 포함한 개방형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IT서비스기업의 플랫폼 모델보다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플랫폼 공급자 뿐 아니라 다양한 SW 개발업체 참여로 국내 SW 산업 성장의 단초가 될 지 주목된다.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미들웨어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이전받고 올해부터 관련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 사업자를 참여시켜 IoT 산업을 선도하고 기업 부문 플랫폼 사업 확대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 핸디소프트는 ETRI와 함께 개방형 IoT 서비스 플랫폼(COMUS)을 연구했다. 올해 초 상용화해 ‘핸디피아’를 출시했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핸디피아를 시작으로 서비스 이용자, 개발자, 장치운영자가 IoT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방형 IoT 플랫폼을 제공, IoT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핸디피아 기반 기상 및 에너지 등 공공 시범서비스 구축 사업 등에 참여하고 핸디소프트 스마트오피스에 Io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협업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지난 5월 핸디피아 SaaS 플랫폼도 선보여 다수 사용자가 하나의 서비스 인스턴스(Instance)를 공유하고 개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별 맞춤과 메타데이터 처리, 다수 사용자의 앱 실행환경 구현, 메타데이터 관리기술 및 보안기술, 미터링과 과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케시도 지난달 기업용 앱 플랫폼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웹케시의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 ‘비즈플레이’는 기업과 고객 관계를 기반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앱을 제공하는 기업용 앱스토어 플랫폼이다. 기본 앱으로 제공되는 협업 게시판, 전자결재, 스마트회계,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센터 등 플랫폼 기반 앱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연계·개발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간과 거래처 및 고객관리 소셜 기반의 다양한 협업 앱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룹웨어가 없는 기업에서는 비즈플레이를 통해 협업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케시는 기업용 플랫폼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웹케시는 “캄보디아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해 비즈플레이를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앱스토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