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서포터즈로 본인만의 스토리 만드세요"

“미션 프로그램이 잘 짜여있어 스타트업의 소셜 마케팅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TV프로그램 출연이나 강연 등 미션 외 다양한 기회를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정도담 이화여대 영상디자인학과 4학년)

씨온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사진은 지난 7월 발대식 모습.
씨온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 사진은 지난 7월 발대식 모습.

“아이디어 싸움에 익숙해지며 현상을 재해석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서포터즈로 한 기업의 얼굴이 된다는 책임감과 이에 따른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돌아보니 힘든 기억은 없고 함께 해낸 미션의 발자취와 가슴 속에서 일렁이는 열정만 있네요.”(윤소영 숙명여대 멀티미디어학과 2학년)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씨온의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소감이다. 씨온은 매년 1회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싱싱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현재 활동하는 서포터즈는 4기로 개강도 잊고 스타트업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프로그램답게 씨온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규모와 혜택부터 눈길을 끈다. 매 기수마다 최대 20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주로 실전 마케팅을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이다. 평균 연령은 22.5세로 2~3학년 학생이 주를 이룬다. 가장 많은 전공은 경영과 미디어 관련 학과지만 의대부터 미대까지 다양한 학생이 도전했다. 9월 말까지 활동하는 4기 서포터즈 중 우수 참가자에겐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권과 활동비, 참가기념품, 씨온 입사 기회 등이 제공된다. 참가자는 멋진 인연과 현장 실습 경험 외 다양한 특전을 서포터즈 활동으로 얻을 수 있다.

씨온 서포터즈는 매주 미션이 주어지며 난이도에 따라 2주씩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앱을 면밀히 분석 후 기능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점을 파악하는 서비스 기획 업무부터,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기획 및 진행, 이모티콘이나 인트로 화면 등을 디자인 해보는 디자인 활동을 두루 체험한다. 서포터즈 아이디어는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에 반영한다. 서양민 씨온 전략마케팅팀 사원은 “2012년에는 2기 서포터즈가 제안한 ‘씨온 클럽 파티’를 실제로 이태원에서 진행했고, 3기 서포터즈가 내놓은 돌직구 앱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앱이 대폭 개선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서비스 기능과 디자인 관련 미션을 내놓고 대학생 소리를 경청해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취업 전 다양한 분야 실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 학생에게도 좋은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