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테크놀러지, 이노바 칩 활용 영상 전송모듈 개발 키트 개발

반도체 공급업체인 SIT테크놀러지(대표 박규홍)는 넥스트칩과 공동으로 독일 이노바 반도체를 활용한 고기능 영상 전송 모듈 개발 모델을 보여주는 ‘영상 전송 모듈 개발 키트(APIX2 AHDAS 키트)’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SIT테크놀러지, 이노바 칩 활용 영상 전송모듈 개발 키트 개발

이 회사가 개발한 ‘APIX2 AHDAS(Automotive HD Audio System) 키트’는 이노바의 TX 콘트롤러와 AHDAS 트랜스미터·리시버 등 자동차용 영상 송·수신 칩을 조합해 자동차 후방카메라나 어라운드뷰 시스템, 엘리베이터 DID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독일 이노바의 송·수신 칩은 풀HD급 영상을 압축하지 않고도 일반 STP케이블을 통해 최고 3Gbps 속도로 실시간 전송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2m까지 전송할 수 있다.

HD급 비디오 2채널과 7.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 GPIO(General Perpose Input, Output), 문자 데이터, 100Mb 이더넷을 하나로 통합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풀HD급 영상을 STP케이블로 전송할 때는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 이에 주행 중인 자동차에 사용하는 영상 전송 시스템에는 영상을 압축하지 않고 전송할 수 있도록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SIT테크놀러지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활용하면 일반 케이블을 사용하면서도 영상을 압축하지 않고 전송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이노바 송·수신 칩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규홍 사장은 “이번 개발키트는 국내에서 개발해 국내 사용자가 디자인하기 쉽고, 기술지원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조만간 모비스에서 실시하는 데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