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엔비디아, 삼성전자 특허 소송 `복병` 등장

[IP노믹스]엔비디아, 삼성전자 특허 소송 `복병` 등장

삼성전자의 특허 전쟁에 복병이 등장했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전문기업인 엔비디아(NVIDIA)다.

그동안 특허 소송과 거리가 멀었던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Exynos)’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래픽 처리가 스마트폰 기능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이를 둘러싼 특허 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그래픽 처리 부문은 삼성전자의 분쟁 리스크가 높은 기술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제소에 그래픽 처리 특허가 사용되는 빈도가 빠르게 높아졌고, 삼성전자를 공격해온 특허관리 전문기업(NPE)들 역시 관련 특허 매입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분쟁리스크 Top 5
삼성전자 분쟁리스크 Top 5

이번에 삼성전자를 제소한 엔비디아의 경우 특허 전쟁 전면에 나서지 않던 전문 제조 기업이다. 지난 10년간(2004~2013년) 엔비디아가 소송에 나선건 2010년 스캐너 테크놀로지스(Scanner Technologies)가 유일하다. 이번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제소는 최신 스마트폰 경쟁이 점차 그래픽 성능 부문으로 확대돼 시장 방어를 위한 소송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그래픽 처리 부문 NPE 소송 가능성도 높다. 그래픽 처리 부문은 10개 이하의 특허를 보유한 소형 NPE의 비중이 매우 높다. 소형 NPE는 특허 소송을 위해 설립된 경우가 많아 분쟁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터치스크린게스쳐(Touchscreen Gestures)와 지오벡터(Geovector) 등이 대표적이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엔비디아, 삼성전자 특허 소송 `복병` 등장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