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조준희 유라클 대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전사애플리케이션플랫폼(MEAP) 시장이 곧 혁신을 맞이할 것입니다.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IoT)이 그 변화를 이끌 전망입니다. MEAP도 다양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가시화할 화면에 맞춰 호환성으로 승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람]조준희 유라클 대표

기업의 웹 업무환경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다. 기업은 모바일 기기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회사에 필요한 기능을 모바일로 구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준희 유라클 대표는 업무 환경을 모바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앱 개발과 관리 솔루션 ‘모피어스’를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운용체계(OS)와 상관없이 한 번 개발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가능하게 했다. 유라클은 우리나라 최초로 PDA와 스마트폰 기반 증권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로 금융·제조·유통·공공 등 80여개 업체에 모피어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용 앱은 스마트폰에 국한됐습니다. 그러나 태블릿PC 시장의 성장과 함께 대화면에서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는 MEAP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앱 개발이 특정 기기나 화면에 제한된다면 모바일 앱의 활용도는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MEAP 솔루션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말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조 대표가 모피어스의 확장성, 이식성,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조 대표는 “단말기의 OS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모바일 앱을 웹 수준만큼 쉽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모바일 앱이 웨어러블 기기와 IoT에 구현되더라도 무리없이 구현돼야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 화면 크기가 다양해지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걸맞은 앱 개발과 유지보수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구글글라스 등 웨어러블기기와 연계되면 앱 개발 시장은 무궁무진해집니다.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자 시스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어와 관련한 많은 앱을 기업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 대표는 최근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MEAP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글로벌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라클은 최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모피어스 영문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 대표는 “해외 대기업을 주 타깃층으로 글로벌 마켓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현지 협력사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