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대학이 이런 행사를…”순천향대 링크사업단, 이색 PT경진대회

순천향대 링크(LINC)사업단이 구로디지털단지(G밸리) 기업과 공동으로 대학생들이 겨루는 비즈니스 PT 경진대회를 열어 화제다.

특히 이번 PT경진대회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 등 기업이 직접 쓸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채택해 기업과 학생들 호응이 높았다.

‘제1회 G밸리 비즈니스 PT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현아 순천향대 학생(경영학과 4년)이 발표를 하고 있다.
‘제1회 G밸리 비즈니스 PT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현아 순천향대 학생(경영학과 4년)이 발표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에 따르면 G밸리 기업과 공동 개최한 ‘제1회 G밸리 비즈니스 PT 경진대회’가 지난 16일 순천향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선에 이은 본선으로 총 6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조재천 인키움 대표, 박덕규 KCC정공 대표, 장동익 렉스켄 대표, 이종태 브레인넷 대표 등 G밸리 경영자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산학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경연 결과, 대상(순천향대 총장상)은 대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표한 강현아(경영학과 4학년)씨 팀이 차지했다. 강씨는 시상식에서 인키움으로부터 특별 채용한다는 약정서까지 받아 기쁨을 더했다.

김가연(중어중문학과 3학년)씨 팀은 공장자동화기기 유공압부품 전문회사인 KCC 정공이 제시한 ‘신제품 에어인덱션 홍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양가형(국제문화학과 1학년)씨 팀은 신사업 관련 아이디어로 금천구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윤슬기(행정학과 3학년)씨 팀은 ‘서울시 스마트 흡연부스 매너킹’을 발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을, 라원태(경영학과 4학년)씨 팀은 에듀윌의 교육시스템으로 노동부 서울관악지청장상을, 채빛날(국제통상학과 4학년)씨 팀은 기업인적자원관리 시스템으로 구로구청장상을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재천 G밸리경영자협의회 수석부회장은 “뜻밖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많아 놀랐다”며 “예선에서는 팀별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비중을, 본선에서는 CEO 관점에서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와 얼마나 연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학민 순천향대 링크사업단장은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업에서 직접 채택하거나 적용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산=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