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 1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 코스닥 간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대표 길문종·김응석)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에서 1년 만에 명예졸업 한 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코넥스 상장 1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 코스닥 간다

메디아나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량 신주방식으로 총 144만주를 모집하며,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일과 25일 청약을 받아 오는 10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올해로 설립 21년 차에 접어든 메디아나는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기 국산화 선도기업이다. 주력제품인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제세동기 부문 글로벌 정상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1998년 국산화를 계기로 2001년 미국 타이코(TYCO, 현 Covidien)사와 장기독점 ODM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다변화에 따른 해외고객도 늘어 세계정상급의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완성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코비디언(미국), 쉴러(스위스), 옴론(일본)이며,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독일(메트렉스), 일본(후쿠다덴시) 등 신규고객도 확산추세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국산 의료기기 불모지에서 독자기술로 국산화를 이뤄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체신호계측 원천기술과 IT기술을 접목으로 헬스케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