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100세 시대를 함께 살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5세, 여자 84.64세, 평균 81.44세다. 대략 60세를 정년으로 볼 때, IT 분야를 포함한 퇴직 이후 삶이 또 한 번 있다.
이제 막막한 노후가 아니라 축복된 노후를 위해 20~30대 젊은 세대 때부터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건강한 육체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질병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후적 대비를 위해 건강과 관련된 보험 상품 등 가입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다음으로 정신적으로 만족스런 삶은 평생교육 차원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날이 새롭게 등장하는 첨단기기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다뤄야 할 각종 생활기기와 문명적 변화에 대한 순응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예방해야 한다. 의지만 있다면 나이 불문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대학부터 각종 평생교육기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제활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감안하면, 노후의 경제적 기반은 스스로 마련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경제활동 인구의 자산보유 현황을 보면 선진국은 주택과 같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에 대한 자산비중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집 한 채가 개별 가계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중된 자산현황을 보인다. 노후에는 소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이 필요하다.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신문의 경제면에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관련 기본지식을 꾸준히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후의 경제력 확보는 개인의 평생자산관리의 관점에서 20~30대 젊은 시절부터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용대 경희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과 교수 yongdjo@khc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