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견기업·유관기관이 주요 2, 3차 협력업체들의 ICT융합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생산기술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 기술전문가가 협력사의 생산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맞춤형 현장 방문지원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혁신3.0 성과 보고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차 연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차 연도 사업(2014년 9월~2015년 8월)에는 11개 그룹의 55개사와 10개 중견기업, 12개 공공기관에서 총 435억원을 출연해 2018개의 참여기업을 지원한다.
산업혁신3.0 중앙추진본부(대한상의)는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에 발맞춰 2차 연도 전체 사업 참여기업 가운데 260개사를 선정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내년 전체 사업비 435억원 가운데 17%인 72억원을 스마트공장 구축에 배정했다.
스마트공장은 사물인터넷 등 IT와 소프트웨어가 생산에 융합된 공장이다. 추진본부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2, 3차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과정 실시간 최적화, 과학적 품질과 에너지 관리 등을 지원해 전체적 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가 현장진단을 거쳐 회사별 공정과 기술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진본부 내에 별도 ‘스마트공장팀’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차 연도 사업은 세부 생산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밀착지원이 강화되고 지원분야도 보다 넓어진다. 세밀한 기업체 생산혁신을 돕고자 생산기술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ETRI)·기계연구원 등 전문가 맞춤형 현장방문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그동안 공정, 경영혁신 중심이던 지원부문도 디자인, 제품개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차 연도 사업은 9월 중 참여기업 선정과 컨설턴트 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 혁신활동을 시작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산업혁신3.0이 대한민국의 동반성장 대표 브랜드로서 스마트공장 보급을 포함해 창조경제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혁신3.0 사업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5년간 2135억원을 투입해 1차 협력사 하단에 위치한 2, 3차 협력사의 생산과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시작됐다.
대한상의는 1차 연도 사업에 참여한 1542개사를 조사한 결과 불량률 개선·납기준수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51.7% 개선돼 목표를 20%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차 연도 출연 약속이 모두 지켜졌고 참여기업 70%가 프로그램에 지속적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