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첨단 항공기법을 활용해 동해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갯녹음 발생현황을 정밀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전 지구적 이상기온 발생 등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에 따라 연안해역의 갯녹음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FIRA는 동해 연안 10개 시·군의 수심 15m 이내 375㎢ 구역을 대상으로 초분광 항공영상 촬영 및 항공레이저 측량을 실시하고 갯녹음 암반면적 및 갯녹음 발생 밀도를 분석한다.
초분광 항공영상 촬영은 항공기에 공간해상도 1m 이상의 초분광 센서를 장착해 중고도에서 초정밀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갯녹음 발생해역과 해조류 서식해역을 분리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또 항공레이저 수심 측량을 통해 매우 정밀하게 갯녹음 발생해역의 수심대를 파악하고, 그 결과로 해저의 암반면적 및 갯녹음 면적을 산정할 수 있다.
FIRA는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해 전국 연안해역의 갯녹음 발생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