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IoT 상호운용성 센터· ITU대학 설립 추진

부산에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상호운용성 센터와 ITU대학 등의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ITU전권회의와 연계해 향후 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는 후속사업으로 IoT센터와 ITU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와 배덕광 국회의원이 부산 ITU전권회의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개최한 부산 이니셔티브 정책 포럼.
부산시와 배덕광 국회의원이 부산 ITU전권회의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개최한 부산 이니셔티브 정책 포럼.

IoT센터는 차세대 ICT로 급부상하고 있는 IoT 산업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과 상호 운용성 등을 테스트하는 첨단 인프라다. IoT의 산업화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술 개발 및 적용을 주도해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IoT센터 설립을 위한 추진 체계와 센터 조직 구성 및 운영, 기능 등에 관한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IoT센터는 표준적합성과 상호운용성, 현장실증 테스트를 담당하는 상호운용성 시험실과 ICT 교육을 위한 교육운영실, 기업 지원을 담당할 기업지원실 네 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센터 설립 후 서울 IoT혁신센터, 인천 송도 IoT DiY센터와 연계해 우리나라 IoT 경쟁력 강화와 지역 ICT산업 발전의 토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TU대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ITU대학교는 선진 ICT설비와 기술을 저개발국에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ICT 공적개발원조(ODA)와 ITU 후속사업을 연계한 것이다. ITU대학교는 저개발국 ICT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미래 스마트 사회와 ICT비즈니스, 정책 발굴 등 세 개 석·박사 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세계 ICT 분야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간 ICT 협력사업을 도모할 ITU유스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와 배덕광 국회의원(해운대구)은 지난 18일 부산 이니셔티브 정책 포럼을 열고,이 같은 ITU 후속사업에 대한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ITU 후속사업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한 배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IoT 센터 등 ITU 후속사업은 전권회의 이후 부산에 ITU 동북아 통합 허브를 구축하고 지역 ICT 산업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ITU전권회의 후속사업

부산시 IoT 상호운용성 센터· ITU대학 설립 추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