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美 모바일커머스 시장 진출···샵킥 인수 계약

SK플래닛이 미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SK플래닛은 미국 실리콘밸리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업체 샵킥(Shopkick)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지난 6월 ‘넥스트 커머스’ 전략을 공개하고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을 출시한 데 이어 샵킥 인수를 통해 IT혁신을 주도하는 한국과 미국을 잇는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샵킥은 지난 2009년 설립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활용, 모바일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고 사용자의 쇼핑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와 베스트바이 등 14개 대형 유통업체 1만2000여개 매장에서 샵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P&G 등 150여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통해 상품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국내에서 축적한 커머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 샵킥의 우수한 인력과 현지 가맹점 네트워크를 결합,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넥스트 커머스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선도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환경, 그리고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고자 샵킥 인수를 추진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OK캐시백, 시럽, 기프티콘 등 커머스 플랫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모바일을 통한 커머스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