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알아본 이미지넥스트...AVM 판매량 `쑥`

이미지넥스트 AVM 시스템
이미지넥스트 AVM 시스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이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산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과 ‘메이드인 코리아’의 신뢰도가 통했다는 평가다.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자동차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시스템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2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회사의 AVM 시스템 ‘옴니뷰’는 상반기 국내외에서 약 8400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납품한 것을 비롯해 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에서만 3600대 가까이 판매됐다. 유럽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출량이 4800대에 달했다. 6개월 만에 작년 1년 판매량(1만대)과 비슷한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하반기에는 인기가 더 치솟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반응이 좋다. 매월 1000대 가까이 팔리고 있다. 파트너사를 지난해 두 개에서 올해 세 개로 늘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 소방차와 앰뷸런스, 레미콘, 청소차 등 특장차 및 상용차를 중심으로 옴니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게 이미지넥스트 측 설명이다.

이달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 출품하는 등 현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유럽 파트너사 중 한 곳이 옴니뷰를 이용한 무인건설장비 시범 운행에 성공해 이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홈쇼핑 판매가 늘고 있어 올해 당초 목표인 2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넥스트 관계자는 “유럽 파트너사들은 중국산에 비해 기술적 세밀함과 화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메이드인 코리아’에 신뢰가 깊다”면서 “올해 최대 2만5000대 판매,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