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삼성전자를 상대로 가장 많은 특허 소송을 제기한 곳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브랜디와인 커뮤니케이션스 테크놀로지스(Brandywine Communications Technologies)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브랜디와인은 최근 3년간(2011~2013년) 삼성전자를 상대로 총 4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브랜디와인은 2010년 설립된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로 삼성전자 외에도 통신 및 단말기 업체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소송을 전개중이다. 애플·노키아·LG전자·화웨이·AT&T·버라이즌 등이 브랜디와인에 피소됐다. 브랜디와인은 지난해까지 총 157개사를 상대로 106건의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이유에서 브랜디와인은 최근들어 가장 공격적인 NPE로 꼽힌다.
삼성전자를 제소한 경험이 있는 NPE들은 최근 ‘다중화 통신(Multiplex Communications)’ 관련 특허 매집에 집중하고 있다. NPE의 특허 매입은 또 다른 소송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분쟁 리스크가 높아진다. 브랜디와인은 이런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브랜디와인은 2010년 다중화 통신 관련 특허를 매입했고 곧바로 2011년부터 광범위한 소송에 나섰다. 브랜디와인이 더욱 위협적인 것은 통신 부문에 특화된 NPE라는 점이다. 브랜디와인이 보유한 특허는 15개에 불과하지만 모두 통신 관련 특허다. 또 대부분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많이 인용받은 양질의 특허로 분석됐다. 브랜디와인은 15개 특허 가운데 11개 특허를 특허소송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아직 소송에 사용하지 않은 특허도 보유해 추가 소송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