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기술경영경제정책 박사과정 조길수씨와 강진아 지도교수가 공저한 논문이 세계적 혁신연구 국제학회인 아시아릭스(ASIALICS)가 선정하는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조씨는 이번 학회에서 ‘인수기업과 피인수 기업의 지식역량이 인수합병(M&A) 후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250건 기업 M&A 데이터와 3만9879건 특허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씨는 인수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흡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M&A를 지양해야하며, 피인수 기업이 특정 분야에 집중된 기술을 가지고 있을수록 M&A 후 혁신 성과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이 모두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인수 후 통합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M&A 전략인 ‘기술 M&A’ 전략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이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