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업 대표기업인 오이솔루션(대표 박용관·추안구)은 해마다 35% 이상 매출신장을 기록 중인 ‘광통신업계 블루칩’이다. 2010년 35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475억원, 2012년 666억원, 지난해 6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35억원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광트랜시버 모듈은 전기신호를 빛신호로, 빛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제품이다. 초고속 광통신에 꼭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최근 LTE 등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역시 성장궤도를 함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수준의 광 송수신 모듈을 잇따라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다. 성숙기인 국내 통신장비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집중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3.4%에 달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신제품 스마트 트랜시버 수출을 통한 해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에 초도 물량을 납품한 상태이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광케이블 전문기업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매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며 성장해오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광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주력 제품인 광케이블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진출이 순풍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 270억원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6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또 광응용센서 분야를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질분석센서, 무채혈 혈당계, 광트랜시버 등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광통신 제품 전문기업 포미(대표 허상휴)는 광점퍼코드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광점퍼코드란 광장비를 광케이블로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광섬유와 장비 간, 장비 간 광신호를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회사는 2005년 호주 국영 통신업체인 텔스트라에 광점퍼코드를 수출한 이후 호주 내 FTTH(홈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에도 독점 공급하는 등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포미는 현재 부설연구소를 통해 광 전송망 성능감시장치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연호전자(대표 최연학)는 가전제품 주요 부품인 커넥터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2008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회사는 설계, 금형, 도금, 자동조립기 제작 및 양산, 판매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 13개 국가에 생산기반과 판매망을 구축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혁신, 고객만족 노력을 통해 커넥터 부문 국내 1위, 아시아 지역 2위를 굳히고 있다.
추안구 광통신미니클러스터 회장은 “미니클러스터가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이업종 간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신시장을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