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화 통신(Multiplex Communications)은 LG전자의 특허 분쟁 리스크가 높은 대표적인 기술군이다. 이 기술은 최근 LG전자 제소에 집중 사용됐다.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들도 통신 기술 중에서도 다중화 통신 관련 특허를 집중 매입해 또 다른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특허 소송에서 다중화 통신 특허가 집중 사용됐다. 지난 10년간 총 36개 특허가 LG전자 제소에 활용됐다. 이중 18개 특허가 최근 3년 내 소송에서 사용됐다. 최근 사용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특히 LG전자를 제소한 NPE들은 총 800여개의 다중화 통신 특허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470여개의 특허가 최근 3년 내 매입됐다. NPE의 특허 매입은 추가 소송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분쟁 리스크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다중화통신 부문에는 가장 공격적인 NPE로 꼽히는 인터디지털테크놀로지와 록스타컨소시움이 포진했다. 이들은 모두 다중화 통신 부문에서 소송을 시작해 추가 소송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다중화통신 영역에는 100여개 이상 특허를 보유한 대형 NPE들이 10여개 존재한다.
LG전자는 다중화 통신 관련 특허를 1300여개 보유했다. 최근 3년간 1000여개 가량의 특허를 등록했다. 탄탄한 IP 포트폴리오를 갖췄지만, 공격적 성향의 NPE들이 다수 포진해 특허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LG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4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