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소셜네트워크과학과` 자리 잡아, 공개 세미나 열어

올해 국내 최초로 석박사 과정으로 신설된 경희대학교의 소셜네트워크과학과가 8일 공개세미나와 함께 2015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경희대 소셜네트워크과학과는 사회과학, 네트워크과학, 인공지능, 의사결정과정, 빅데이터 분석 기법, 디자인 씽킹, 통계 모델링 등 여러 학제를 융합해 교육하고 연구하는 석박사 과정이다. 물리학과, 수학과, 지리학과,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된 협동과정인 소셜네트워크과학과 교수진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복잡한 사회시스템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을 연구한다.

이날 세미나는 내년 대학원 입학설명회와 함께 열렸다.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서는 이번 학기에 이경전 교수의 사물인터넷, 김재경 교수의 추천 서비스 연구 등 석박사과정 과목을 개설했다.

내년 대학원 과정에는 네트워크과학 및 응용, 복잡계 이론 및 응용, 서비스 디자인, 비즈니스모델 연구, 지리정보시스템(GIS)·재난관리, 지리정보시스템분석(GIS·Analysis), 통계 모델링 방법론, SNS세미나, 소셜네트워크와 경제 수업을 열 예정이다.

학과장인 이경전 교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과학의 7대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 과학, 계산 사회학, 인공지능, 의사결정학, 디자인 씽킹, 통계 모델링을 제시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 과학과의 커리큘럼과 소셜네트워크과학의 연구 방법론을 자연과학, 사회과학, 그리고 디자인 과학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이 교수는 “소셜네트워크과학과에는 컴퓨터과학과, 수학과, 사회학과, 경영학과 출신 등 다양한 학문을 배경으로 한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재학 중”이라며 “실제 유명 창업가 두 명이 있는 만큼 향후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교수진 소개에 이어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 박사의 소셜미디어 초청 특강이 열렸다. 한상기 박사는 소셜컴퓨팅, 계산 사회학, 웹 사이언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사람들은 왜 수익이 나지 않는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는지’, ‘위키피디아에 글을 왜 올리는지’에 관한 연구와 페이스북의 온라인 경험을 사용자들의 감정과 연결 짓는 연구 동향에 관해 소개했다.

또 김재경 교수(현 경영대학원장)는 공연장과 문화산업에서 실제 빅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현재 수행 중인 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