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엔지니어링의 날]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와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를 포함한 50여명이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 공로한 점을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 대표는 바이오 리액터형 매립장 건립 실증사업을 수주하고 원자력 토목 구조물 설계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한계에 도달한 토목 엔지니어링 산업이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했다.

한 대표는 화공·철도·도로·항만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설계·감리·사업개발·경영자로 참여하면서 신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사업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꾸준한 특허출원과 연구 실적으로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업포장은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무와 유승규 포스코엔지니어링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변 전무는 지난 26년간 이라크·태국·콜롬비아·파키스탄 등 30여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발전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유 부사장은 30여년 전 대우엔지니어링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며 한국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발전을 이끈 국내 엔지니어링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진홍 대한건설이엔지 대표와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상무 등 33명에게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환경부·국토교통부장관 표창, 고용노동부장관 상장이 수여됐다.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제2회 상상설계대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산업부가 주최하는 상상설계대전은 예비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링 기업·기관 소속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신선한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우리가 꿈꾸는 미래, 엔지니어링이 이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명예의 상상설계대상(산업부장관상)은 ‘TRANS TO TERRAFORM’을 출품한 정지인씨가 수상했다.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원 고갈에 대비해 화성의 대기를 두텁게 해 물과 산소를 만들고 행성 온도를 높이는 테라모밍을 구현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창조혁신상은 조성삼·김경중·신종진씨가 ‘교통 소음 중화장치를 통한 도시 힐링 생태계 창출’로 받았다. 도로·철도에서 발생하는 교통 소음을 AND(Anti-Noise Device)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유익한 소리로 전환시키는 프로젝트다.

바다 부지의 특성인 강한 바람으로 소리를 내는 거대한 관악기를 만들고, 여기서 발생한 소리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바다로부터 들려주는 이야기(주현제)’, 벽에 건축적 언어를 도입해 건축물 자체가 시각장애인들의 언어가 되도록 한 ‘LISTEN TO TALK OF THE WALL(이유진·고대현), 하나의 방을 시간에 따라 거실·부엌·드레스룸 등 여러 용도로 바꿀 수 있는 ‘Pop-up Scape(김대웅·신광욱)’가 미래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오래된 미래(오형욱·김민정·조현준)’, ‘움직이는 중앙 분리대(안종윤·조성광·이광명)’ 등 6개 작품은 엔지니어링리더상을 받았다.

[2014 엔지니어링의 날]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