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임시개장한 제2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가 들어선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비WM니스 허브답게 충전인프라도 최대 규모로 들어설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가 최종 완공되는 2016년까지 전기차 충전인프라 120기를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단일 사업장 최다 규모다. 지금까지 LG CNS가 지난 7월 여의도 본사에 설치한 32기가 국내 최다였지만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상황은 달라지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안정적인 대규모 인프라 가동을 위해 최근 일부 운영에 들어갔다. 충전기업체 코디에스의 완속충전기(7.7㎾급) 6기와 모니터링시스템 등의 토털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 14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충전기는 국내 출시된 모든 전기차의 충전이용이 가능하며 일반 전기차(28㎾급)의 완전충전까지는 약 네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20분 전후의 급속충전기(50㎾급)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충전인프라는 충전기를 포함해 모니터링 시스템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충전기 사용뿐 아니라 전기사용량에 따른 과금이나 멤버십 운영 등의 서비스, 중앙관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기기 작동 여부를 체크하고 전력사용량에 따른 제어·관리가 가능하다.
롯데 측은 2016년 말 완공 전까지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기요금 시세를 적용해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이용률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120기의 충전인프라를 2016년 말 최종 완공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급속충전기나 전용주차장뿐 아니라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업체와도 협력해 서비스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