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포스트 사업의 하나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상호 운용성 센터’ 설립을 구상 중인 부산시가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ITU 전권회의 회의장인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시스코, SK텔레콤과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사물인터넷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시스코와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관련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설계하고 투자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스마트 시티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부산시는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을 민선 6기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ITU 포스트 사업으로 사물인터넷 상호 운용성 시험, 실증시험, 전문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인 ‘글로벌 사물인터넷 상호 운용성 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은 생활 속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뜻한다. TM마트그리드, 스마트 홈,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미래 먹을거리로 인식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